제55장

그 한마디에 강시혁은 제대로 열이 받았다.

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남자는 큰 걸음으로 걸어 나갔고, 오피스텔을 나서자마자 그녀를 차에 던져 넣었다.

그녀가 제대로 앉기도 전에 남자의 얼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.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움켜쥔 그가 이를 갈며 말했다. “결국 윤태오를 만나러 간 거 아니었어? 나한테 순정파인 척 연기나 하고.”

“강시혁! 당신…….”

남자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그녀는 아픔에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.

“경고하는데, 다시는 윤태오 만날 생각 마.”

말을 마친 남자는 손을 거두고는 분한 듯 차에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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